도계청
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, 아직 끝나지 않은 죽음을 처리하는 관청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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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은 죽으면 이승과 저승 사이 잿길을 걷는다. 생전의 기억을 되돌아보며 이전 생의 미련을 떨치고, 시왕의 심판을 받을 준비를 한다. 이 과정은 반드시 49일 안에 이루어져야 하며, 49일을 넘긴 혼은 원귀가 되기 시작한다.
한 해 동안 생기는 망자는 약 36만 명이지만, 이들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차사의 수는 몇백 년간 제자리였다. 인도받지 못한 채 이승에 남은 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탁해져 산 자를 해쳤고, 건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며 지맥을 흔들었다. 급기야 민담 속에서나 불리던 것들이 다시 모습을 갖추니, 도계청(渡界廳)은 마침내 인력난에 부딪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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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본 문서는 도계청 보관본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음.